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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학기 장학생 답사문 - 이범희

 저희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학우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부총장님과 여러 교수님, 그리고 장학회 이사님 여러분을 모시고 오늘 2013년도 2학기 장학금을 수여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인사를 올리게 된 것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저에게 두 번에 걸쳐 한경범 장학생으로 선정해 주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저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때입니다. 저의 진리에 대한 열망과 가슴에 품고 있는 꿈, 그리고 연세인으로서 참다움을 늘 간직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항상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맞닥뜨린 어려움은 이러한 열정을 지속시키기에는 너무나도 혹독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 속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도 갑작스럽게 집안 경제가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 군대를 전역한 후에도 학교를 복학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스로의 힘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저는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공장에 입사하여 하루에 12시간 씩, 한 달에 하루 쉬고, 그렇게 일 년 동안 몸을 혹사시켜가며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힘들게 근무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의지. 즉,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이를 억누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가장 힘들었고, 이때부터 저는 청파, 한경범 장학생이 되겠다는 강한 목표의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작년 1학기에 복학한 이후로 청파, 한경범 장학생이 되기 위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전공공부와 외국어 공부로 이어졌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면서 앞으로 30년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 방향을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파, 한경범 장학생은 저에게 있어서 다른 교내 자유장학생 및 진리장학생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학점이 우수한 학생과는 달리, 청파, 한경범 장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그리고 받은 것 이상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장학재단 이사님 여러분.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장학생으로서 후원해주시고, 어떠한 난관이 있다하여도 이겨낼 패기와 용기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저는 이러한 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자랑스러운 장학생 동문, 그리고 연세인으로서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나가겠습니다.
또한, 지금은 비록 어려운 환경 속에 있더라도 청파장학재단의 아름다운 뜻을 마음에 고이 심어 싹을 틔우고 잘 가꾸어 국가와 사회를 향해 선한 열매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사선학과 이 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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